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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프라이빗 룸의 조명이 은은하게 낮춰지자, 테이블 위 와인 잔에 붉은 빛이 감돌았고, 벽면을 두른 짙은 원목 패널과 낮게 깔린 조도가 공간 전체를 무겁게 짓눌렀다. 강도윤이 병을 들어 소민의 잔부터 채우며 능청스럽게 말을 걸었다. "소민 씨, 긴장하지 마세요. 저희 형이 무섭게 생겨서 그렇지, 은근 배려심 있어요." 그 말에 강도현이 짧게 눈살을 찌푸리며 잔을 들었는데, 반박하지 않는 침묵이 오히려 그 말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소민은 잔을 두 손으로 감싸며 그 온기를 확인하듯 손끝을 살짝 움직였고, 붉은 액체 위로 흔들리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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