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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룸을 나서 로비로 향하는 복도는 조명이 낮게 깔려 있어 발걸음 소리조차 조심스럽게 삼켜지는 듯했고, 강도현의 걸음이 갑자기 멈추자 소민도 그 뒤에서 반사적으로 발을 멈췄다. 복도 끝 유리창 너머로 도시의 불빛이 흐릿하게 번져 보였는데, 그 빛의 산란이 마치 지금 이 순간의 어색한 침묵을 대신 채워주는 것 같았다. 그가 뒤돌아보지 않은 채, 낮고 건조한 목소리로 물었다. "남편이 기다린다는 문자였나." 그 말에 소민의 심장이 순간 덜컥 내려앉았는데, 그가 어느 틈에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곁눈질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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