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마부를 침소로 불렀다

7화

혼례복이 걸린 병풍 앞에서 서연은 유모의 손길에 몸을 맡긴 채 서 있었다. 붉은 머리카락은 마치 노을이 스며든 듯한 빛깔로, 유모의 손끝을 따라 한 올 한 올 정성스레 틀어 올려져 금빛 비녀에 고정되었고, 새하얀 목덜미를 따라 비단 옷깃이 조심스레 여며지는 동안 서연의 시선은 줄곧 창밖 마당을 향해 있었다. 혼례복은 붉은 비단에 금실로 봉황을 수놓은 것이었는데, 그 화려함이 마치 자신의 처지를 비웃는 듯하여 서연은 옷자락을 내려다볼 때마다 속이 뒤틀리는 둔한 통증을 느껴야 했다. '이 옷을 입고 웃는 얼굴로 서 있어야 한다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