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마부를 침소로 불렀다

10화

대청 안의 소란이 걷힌 뒤, 성주는 격노한 얼굴로 자리를 떠났고, 그 발걸음이 대청의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문이 거세게 닫히는 소리가 온 방 안을 흔들었다. 쾅. 그 소리에 놀란 몇몇 하객들이 어깨를 움츠렸으나, 정작 그 자리에서 가장 크게 무너져 내린 것은 영주였는데, 그는 딸의 이름조차 부르지 못한 채 그 자리에 무릎을 꿇듯 주저앉고 말았다. 청하 가문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관습이 하나 있었는데, 신부가 될 여인이 이미 순결을 잃었다는 사실이 대청 안에서 공표되는 순간, 그 어떤 권세와 재물로도 혼약을 되돌릴 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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