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문파 안이 온통 소란스러웠다.
외제자 숙소 지붕 위에서 시체 두 구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
목이 깔끔하게 잘려 나갔다는 둥, 핏자국 하나 없이 말라비틀어졌다는 둥, 소문은 걸음마다 몸집을 불렸다.
장로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누군가는 사수문의 보복이라 했고, 누군가는 문파 내부의 알력 다툼이라 했다.
나는 그 어느 쪽에도 관심이 없었다.
평소처럼 목봉을 들고 수련장으로 향했을 뿐이다.
정남이 그 앞을 막아섰다.
어젯밤과는 다른 얼굴이었다.
늘 나를 내려다보던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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