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소환됐는데 축복이 없다니

6화

칼끝이 서아의 가슴에 닿았다. 숨이 멎었다. 시간이 그 순간에만 멈춰버린 것 같았다. 방 안의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오직 그 은빛 칼끝과 서아의 하얀 살갗 사이의 거리만이 세상에 존재했다. "멈춰."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목구멍이 타는 것처럼 뜨거웠다. 쇠사슬이 손목을 파고들었다. 살이 눌리는 감각, 뼈까지 전해지는 압박. 그런데도 아프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조광일은 나를 보지 않았다. 그의 눈은 오직 서아에게만 고정되어 있었다. 저 눈빛. 사람을 사물처럼 바라보는 저 눈빛이 나는 그 순간 처음으로 진심으로 두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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