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혼수남의 세 연인

9화

출발을 앞둔 며칠, 본좌는 실로 오랜만에 준비(準備)라는 것의 무게를 절감하게 되었으니 이는 병법에서 말하는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지혜를 몸소 체득하는 과정이었느니라. *지피지기(知彼知己):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 지금의 본좌는 상대는커녕 본좌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처지였으니, 이는 실로 통탄(痛歎)*할 노릇이었다. *통탄(痛歎): 몹시 슬퍼하고 탄식함. 체력 단련을 하겠다 선언한 지 사흘째, 본좌는 학교 운동장을 뛰다가 결국 벤치에 널브러졌다. 첫날은 열 바퀴를 돌겠다 호언장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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