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 오전, 학생회실.
창밖으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이 책상 위 서류 더미를 비추고 있었고, 한서린은 그 빛을 등지고 앉아 마지막 통화를 끝내는 중이었다. 수화기 너머의 상대에게 짧고 단호한 어조로 몇 마디를 더 건넨 뒤, 서린이 통화를 마치고 노트북을 덮으며 낮게 숨을 내쉬었다. 서늘하게 뻗은 손끝이 노트북 모서리를 짚은 채 잠시 멈춰 있었는데, 그 정지된 손끝에서 서린이 얼마나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내일 축제 퀸 투표 발표 전에, 이 문제 확실히 끝내야 해."
서린이 서윤을 향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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