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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이수아는 그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화면에 뜬 메신저 창, 짧은 몇 줄. 짐을 빼라는 말. 정확히는 이번 주 안으로 방을 비워달라는 통보였다. 몇 달로 정해졌던 계약이, 한마디로 뭉개지고 있었다. 손이 떨렸다. 노트북 화면의 빛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그녀는 화면을 조심스럽게 내려다보다가, 혹시라도 흔적이 남을까 싶어 원래대로 각도를 맞추고 덮었다. 딸깍. 그 작은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부엌으로 돌아왔을 때, 심장이 이상한 리듬으로 뛰고 있었다. 물을 한 잔 따랐지만 마시지 않고 그냥 컵을 쥐고만 있었다. 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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