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웃었다고 벌 받았어

8화

도현은 그날 이후 말이 없어졌다. 밥을 먹다가도 숟가락을 든 채 한참을 멈춰 있었고, 누가 말을 걸면 반박자쯽 늦게 대답했다. 웃음이 줄었고, 눈빛이 자주 먼 곳을 향했다. 창밖을 보는 시간이 늘었다. 정확히는, 안채가 있는 방향을 보는 시간이 늘었다. 나는 그게 나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모를 수가 없었다. 내 손등에 남은 자국을 도현이 봤던 그날부터, 그의 눈빛은 조금씩 다른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으니까. 그날 밤, 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내 손목을 잡고, 오래도록 들여다보기만 했다. 그 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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