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한서연의 손끝이 책상 위 태블릿을 톡, 두드렸다.
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사무실 안은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내 숨소리까지 들릴 것 같았다.
"중개자라."
그녀가 도윤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재밌는 표현이네요."
도윤은 서 있었다.
한서연의 책상 앞에, 마치 원래 거기 서 있던 사람처럼.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표현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도윤이 답했다.
목소리에 흔들림이 없었다.
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숨만 쉬고 있었다.
손끝이 차가워졌다.
이 장면이 어디로 흘러갈지 짐작도 안 갔다.
한서연의 사무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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