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어떻게……"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목이 막혔다. 입안이 바싹 말라서 다음 말을 잇기가 힘들었다.
"차량 조회했어요. 청담동 방향으로 가는 거 확인했고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화가 담겨 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게 더 무서웠다. 감정이 사라진 목소리는 언제나 그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거실 조명이 유난히 환했다. 그 환한 빛 아래에서 강서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워 보였다.
"내가 만나지 말라고 했잖아요."
"당신이…… 나한테 거짓말했잖아요."
내 목소리가 떨렸다. 두려움과 억울함이 뒤섞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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