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가족 회의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사이 나는 강 회장이 약속한 정착금 처리를 위해 몇 차례 서류에 서명했다. 도장을 찍을 때마다 손끝에 닿는 인주의 차가운 감촉이 묘하게 낯설었다. 이 집안과 나 사이의 마지막 끈이 하나씩 풀려나가는 소리처럼 들렸다.
윤미경은 저택 근처 작은 아파트로 거처를 옮기기로 결정되었다. 며칠 전 그녀와 함께 부동산 중개인을 만났을 때, 그녀는 창밖으로 보이는 작은 놀이터를 한참 바라보다가 조용히 웃었다. 그 웃음이 오랜만에 진짜 같아서, 나는 안도했던가 서글펐던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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