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천민, 신선이 되기로 했다

6화

산길은 가팔랐다. 돌부리가 발끝을 자꾸 걸어 넘어뜨리려 했고, 이슬 맺힌 풀잎은 바짓가랑이를 흠뻑 적셨다. 밤이슬 특유의 차가운 기운이 발목을 타고 올라와 뼛속까지 스며드는 듯했다. 달빛도 나뭇가지에 걸려 제대로 내려오지 못했다. 굵은 소나무 가지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세 사람의 발걸음은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듯 이어졌다. 오순돌은 몇 번이나 나뭇가지에 이마를 부딪혔고, 그때마다 신음을 삼키며 앞선 두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저기다." 마철웅이 낮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강태영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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