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며칠이 지났다.
정확히 며칠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 결사의 본거지에는 해도 달도 없었다. 벽에는 창문 하나 없었고, 복도의 등불은 언제나 같은 밝기로 타올랐다. 시간이 오직 태리가 나를 부르는 간격으로만 흘렀다.
'시계 하나만 있어도 살겠는데.'
인간이었을 때는 그런 걸 하나쯤 당연하게 차고 다녔다. 스마트폰 화면 위에 뜬 숫자 몇 개, 그게 뭐가 그렇게 소중한지도 모르고 살았다. 지금은 시간을 잃은 채로, 태리의 방과 내가 갇힌 좁은 방을 오가는 게 하루의 전부였다.
그 좁은 방에는 침상 하나, 낡은 궤 하나가 전부였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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