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부모님과의 대화는 어느 정도 정리됐다.
동거는 안 된다는 조건, 그리고 언젠가 도현의 부모를 만나야 한다는 조건.
둘 다 무겁게 남았지만 일단 넘긴 파도였다.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자마자 도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두 번 울리기도 전에 도현이 받았다.
"서준아."
목소리에 긴장이 배어 있었다.
"부모님한테는 얘기했어?"
"어. 일단 승인은 받았어. 조건이 좀 있지만."
"조건?"
"나중에 얘기할게. 지금 민재 형이 뭐래."
대답 대신 짧은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이 불안했다.
"바꿔줄게."
곧 최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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