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봉인된 마신의 후계자

7화

결계가 스르르 걷혔다. 투명한 유리 돔이 안개처럼 흩어지자 차가운 산바람이 정면으로 불어왔다. 으슬으슬했다. 몸에서 진이 다 빠진 뒤라 더 그랬다. 바람에 실려 온 흙냄새, 그 밑에 깔린 피 냄새, 그리고 어딘가 탄 냄새까지. 방금까지 내가 뭘 상대했는지 코가 먼저 기억하는 것 같았다. 설화가 다가와 내 팔을 붙잡고 진맥하듯 눌러봤다. 손끝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손이 왜 이렇게 차요." "신력을 다루다 보면 체온이 밀려납니다. 지금은 당신 걱정이 먼저입니다." 그 말투가 어찌나 사무적인지, 걱정한다는 소리인지 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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