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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관리국 지부 게시판에 새 공고가 붙었다. [무월리 마을 축제 — 흑정굴 안전 기원제. 3일 후.] 박준혁이 붙이는 걸 직접 봤다. 종이 네 귀퉁이에 압정을 꾹꾹 눌러 박는 손짓이 유난히 신중했다. "매년 하는 행사입니다." 그가 설명했다. "실종자 발생을 막기 위한 상징적 절차죠." 상징적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이 동네에서 상징적이라는 말은 대체로 "쓸데없지만 안 하면 찜찜한 것"의 다른 표현이었다. "진짜 효과가 있어요?" "없습니다." 딱딱하게 대답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뒤통수도 안 돌아보고, 미련도 없이. 효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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