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청운성의 대문은 한가의 대문보다 세 배는 높았다.
도윤은 그 앞에 서서 잠시 멈춰 섰다. 오가는 사람들의 수만 해도 그가 살던 마을 전체보다 많았다.
수레바퀴 소리, 장사꾼들의 외침, 말발굽 소리가 뒤섞여 귀를 어지럽혔다.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이다.' 그는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다.
주머니에는 이제 몇 푼의 돈도 남아 있지 않았다.
성문을 지키는 문지기 둘이 도윤의 행색을 훑어보았다.
"어디서 온 놈이냐." 문지기 하나가 창을 까딱이며 물었다.
"한가 마을에서 왔습니다." 도윤이 짧게 답했다.
"한가? 처음 듣는 곳이군."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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