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지만, 은자 백 냥을 마련할 방법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었다. 정기종 내에서 그럴듯한 재산이라고 부를 만한 건 이제 몇 채 남은 건물과 낡은 무구들뿐이었는데, 그중 하나라도 팔아치우면 종파의 위신이 더 깎일 게 뻔했으니까, 이건 손해를 감수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딜레마였다. 장부를 뒤져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고, 창고를 열어봐도 팔 만한 물건은커녕 곡식 항아리 밑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이걸 어떻게 백 냥으로 바꾸나'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딱히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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