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시한부라서, 일단 최강 찍었습니다

6화

정탐꾼들이 사라진 방향을 한동안 눈으로 좇았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마치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고, 나는 그 매끄러운 도주 솜씨에서 아마추어가 아니라는 확신을 얻었다. 청풍진에서 나고 자란 촌부라면 저렇게 등을 보이자마자 사라지는 재주를 부릴 수 없을 테니까, 결론적으로 저들은 훈련된 인원이었다는 뜻이었고, 그렇다면 굳이 정기종의 곳간까지 살피러 온 이유는 뭘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발자국이라도 남았을까 싶어 곳간 앞 흙바닥을 유심히 살폈지만, 있는 거라곤 내가 방금 밟은 내 발자국뿐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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