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어떻게 아셨죠." 나는 되물었다. 목소리가 최대한 담담하게 나오도록 애썼지만, 손끝은 이미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휴대폰을 쥔 손바닥에 땀이 배어 나오는 게 느껴졌다.
"손님 중 한 분이 SNS에 사진을 올리셨어요. 롤스로이스에서 내리시는 장면, 조회 수가 벌써 십만이 넘었더라고요." 기자의 목소리는 사무적이면서도 흥미를 감추지 못했다. 문장 끝마다 살짝 올라가는 억양이, 이 사람이 특종을 물었다고 확신하는 순간의 톤이라는 걸 나는 알아챘다. "강 인베스트먼트 그룹이라는 회사, 검색해봐도 아무 정보가 없는데 혹시 신설 법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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