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노예인데 은둔고수라니

9화

산성의 대문이 무너진 것은, 새벽이었다. 쾅. 첫 번째 충격이 울렸을 때, 장원은 이미 눈을 뜨고 있었다. 잠이 얕았던 탓이었다. 아니, 어쩌면 몸이 먼저 위험을 느낀 탓이었다. [긴급: 산성 방벽 붕괴율 34%] [적대 세력 다수 확인 — 규모 산정 불가] 패널의 붉은 글자가 시야 한켠에서 깜빡였다. 장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심장이 벌써부터 빠르게 뛰고 있었다. 곽철산의 처소 밖에서 비명이 터졌다. 여자의 목소리였다. 짧게 끊긴 비명 뒤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용비호가 검을 뽑아 든 채 뛰쳐나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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