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묵천의 기운이 산성 하늘을 완전히 뒤덮었다.
검붉은 구름이 낮게 깔렸다.
곡도들은 무기를 든 채 그 아래서 얼어붙었다.
"용 요주."
묵천이 여전히 웃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당신네 대호법의 필사기, 잘 봤소."
"목숨을 걸어야 발동하는 초식이던데, 그런 것으로는 나를 막을 수 없소."
용비호의 검끝이 다시 흔들렸다.
곽철산이 문가에 몸을 기대선 채,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백발은 여전히 검었고, 걸음마다 숨이 가팔랐다.
하지만 눈빛만은 예전 그대로 매서웠다.
"저놈은..."
곽철산이 갈라진 목소리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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