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관리국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간 뒤, 현우는 나를 데리고 근처 24시간 식당으로 갔다.
걸어가는 내내 아무 말도 안 했다. 나도 뭘 물을 기분이 아니었다. 다리가 자꾸 풀렸다. 아까 그 힘을 다 쏟아낸 게 몸 어딘가에 아직 남아서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무릎 안쪽이 시큰거렸는데, 그게 무슨 근육통인지 아니면 그냥 긴장이 풀려서 오는 반동인지 구분이 안 갔다.
..아무튼 다 쓰고 나면 이렇게 되는구나.
처음 알았다. 힘을 쓴다는 게 이런 식으로 몸에 빚을 지우는 일이라는 걸.
국밥집이었다. 형광등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