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김치로 마법사 되기로 했다

7화

익숙한 냉기가 얼굴을 스쳤다. 눈을 뜨자 붉은 달과 파란 달이 동시에 하늘에 걸려 있었다. 천계 마법학원의 성벽이 저만치 보였다. 높이 오십 미터짜리 벽이 두 개의 달빛을 반쯯 가리고 있었다. 바람이 불었다. 지구에서는 맡아본 적 없는 냄새였다. 금속과 꽃가루가 섞인 듯한, 이상하게 서늘한 향. 처음 이 냄새를 맡았을 때는 숨이 막혔었다. 이번엔 그냥 숨을 쉬었다. 발밑의 흙이 지구의 흙과 달랐다. 밟으면 서걱서걱 소리가 났다. 유리 가루를 밟는 느낌이었는데, 다치지는 않았다. 처음엔 그것도 무서웠다. 이번엔 그냥 걸었다. 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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