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오전 12시 40분.
반지가 다시 뜨거워졌다.
심장 박동에 맞춰 빛이 맥동했다.
나는 손가락을 내려다봤다.
은색 표면 위로 세 갈래 선이 흐릿하게 번쩍였다.
지금 당장 이세계로 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손끝을 만져봤다.
차가웠다.
반지는 뜨거운데 그 주변 살갗은 차가웠다.
이 온도차가 뭘 의미하는지 나는 정확히 몰랐다.
그냥 몸이 두 세계 사이에서 갈라지고 있다는 느낌만 들었다.
창밖은 어두웠다.
가로등 불빛이 커튼 틈으로 얇게 새어 들어왔다.
그 빛이 방바닥에 길게 누워 있었다.
방문 밖에서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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