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흑옥환의 후계자

7화

밤바람이 소나무 사이를 훑고 지나갔다. 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누군가 있다는 느낌이 든 지 벌써 몇 걸음째였다. 등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숨을 죽였다. 그림자 둘이 소나무 그늘을 벗어나며 얼굴을 드러냈다. 둘 다 낯익었다. 임도진의 곁을 따라다니던 자들이었다. 하나는 키가 크고 어깨가 넓었다. 근육이 옷 위로도 드러날 만큼 몸집이 두드러졌다. 다른 하나는 마르고 눈빛이 교활했다. 눈동자가 쉬지 않고 움직이며 내 손과 발을 훑었다. "밤중에 이런 데서 뭐 하나." 키 큰 쪽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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