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사부님 원수는 제가 갚습니다

9화

천도성의 성벽은 청류촌에서 보던 어떤 건물보다도 높았다. 돌을 쌓아 올린 벽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이어졌고, 그 위로 창을 든 병사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런 곳이 있었구나.' 그는 성벽을 올려다보며 잠시 걸음을 멈췄다. 청류산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는 낯선 규모였다. 성벽 위로 깃발이 바람에 흔들렸다. 붉고 푸른 천이 겹겹이 걸려 있었는데,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저것도 이곳의 규칙이겠지.' 이서하는 그렇게 짐작했다. 산에서는 계절이 규칙이었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것이 규칙일 터였다. 동문 앞에는 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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