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청류촌의 경계를 넘은 뒤로, 이서하는 사흘 밤낮을 걸었다.
관도는 넓었으나 인적은 드물었다. 대상들은 표국을 통해 무리를 지어 움직였고, 홀로 걷는 자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혼자 걷는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봇짐을 다시 고쳐 멨다.
봇짐 안에는 목검과 서찰, 그리고 혈영에게서 얻은 목패가 있었다. 세 가지 모두 무겁지 않았으나, 짐의 무게는 손끝이 아니라 가슴에서 느껴졌다.
첫날은 발이 부풀었다. 신발 속에서 물집이 터졌고, 터진 자리에 다시 물집이 잡혔다.
둘째 날은 배가 고팠다. 청류촌에서 챙겨 온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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