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사부님 원수는 제가 갚습니다

10화

천도성의 저잣거리는 청류촌의 그것과는 규모부터 달랐다. 좌판이 끝없이 늘어섰고, 사람들의 말투에는 이서하가 알지 못하는 지방의 억양이 섞여 있었다. 포목상 앞에서 흥정하는 여인의 억양은 남쪽 어딘가의 것이었고, 곡물을 파는 사내의 말투는 그와 또 달랐다. 이서하는 그 낯선 소리들 속에서 오히려 자신이 얼마나 좁은 세상에서 살아왔는지를 실감했다. 그는 그 사이를 지나며 묵룡회라는 이름을 아는 자를 찾아 헤맸다. 청류촌에서는 그 이름 하나만 꺼내도 늙은 상인들의 낯빛이 굳어지곤 했지만, 이곳에서는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묵룡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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