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약초원은 풍수문 산자락 뒤편, 습기 찬 그늘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남궁준을 따라 좁은 산길을 오르는 동안 발밑에서 축축한 흙냄새가 올라왔고, 이끼 낀 돌계단은 발을 디딜 때마다 미끄덩거려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이쪽입니다." 남궁준이 앞장서며 말했다. "이 안에 있는 사람, 성격은 좋은데 사부님한테 늘 뜯기는 게 문제입니다."
무슨 소린가 싶었다. 뜯긴다니, 돈을?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이 세계에 떨어진 지 며칠 되지도 않아 별의별 개념들을 새로 배우는 처지였으니, 그저 또 하나의 낯선 관습이겠거니 하고 넘겼다.
그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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