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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연무장 흙바닥에 무릎을 꿇은 최도현의 등 뒤로, 부러진 손목을 감싸 쥔 손가락 사이로 핏기가 사라져가는 게 보였다. 손목뼈가 어긋난 각도로 꺾여 있었고, 그 부자연스러운 곡선이 방금까지 벌어졌던 싸움의 참혹함을 그대로 증언하고 있었다. 나는 그를 내려다보며 숨을 골랐는데, 방금 전까지의 살기가 손끝에서 채 가시지 않아 은백색 금속 표면이 미세하게 진동하고 있었다. 심장 박동이 여전히 귓가에서 쿵쿵 울렸고, 관절 마디마다 뜨거운 열기가 남아 있어서 마치 방금 용광로에서 꺼낸 쇳덩이가 된 기분이었다. 주변에 몰려선 풍수문 제자들의 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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