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무술 시합 초청장이 온 지 사흘째 되던 날, 서귀비궁에서 급히 사람을 보냈다.
"마마, 서귀비 마마께서 급히 뵙자 하십니다."
춘심의 목소리가 다급했다. 평소라면 문 앞에서 한 번 더 예를 갖추고 들어올 아이인데, 오늘은 신발도 제대로 신었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서둘렀다. 뭔가 크게 틀어졌다는 뜻이었다.
옷매무새를 정리할 시간도 아까웠는지 춘심이 등을 두 번이나 밀었다. 나는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섰지만 속으로는 이미 여러 가지 최악의 상황을 그려보고 있었다. 조승상이 또 뭔가 캐냈을까. 아니면 한무영 그 인간이 앙심을 품고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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