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무재인데 미래의 구원자라니

7화

그날 이후로도 나흘이 지났다. 백두파 정식 입문식이 열리는 날 밤이었다. 식이 끝난 후, 나는 여느 때처럼 창고로 돌아왔다. 밤바람이 유난히 차가웠다. 계절이 바뀌려는지, 마당의 흙냄새마저 평소와 달랐다. 그런데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심상치 않은 기척이 느껴졌다. 하나가 아니었다. 적어도 대여섯은 되어 보였다. 담장 위에서, 지붕 위에서, 어둠 속에서 그림자들이 스멀스멀 모습을 드러냈다. 숨소리를 죽이고 있었지만,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까지는 감추지 못했다. 익숙한 종류의 어설픔이었다. "오늘은 숫자로 승부를 보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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