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그 이름을 어디서 들었느냐."
대장로의 목소리가 떨렸다.
늙은 손이 탁자를 짚었다. 손가락 끝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목검 손잡이를 만지며 잠시 생각했다.
진실을 말할 상황은 아니었다.
십 년 뒤의 일을 지금 여기서 꺼낼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대신 이렇게 답했다.
"어느 유랑 도인에게 들었습니다. 값으로 엽전 한 냥을 치렀지요."
"..."
침묵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장로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가, 이내 서로 눈치를 보았다.
한 명이 헛기침을 했고, 다른 한 명은 시선을 바닥으로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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