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새벽이 가까워질 무렵의 헛간 안은 온기라고는 없었으나, 소이는 그 서늘함 속에서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지는 걸 느꼈다. 짚더미 사이로 스며드는 밤바람이 목덜미를 스칠 때마다 살갗이 따끔거렸지만, 그 통증조차 지금은 반가웠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응접실 한가운데서 사람들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내던 소이였다. 저택 쪽에서 들려오던 함성은 어느새 뜸해졌는데, 사병들이 늦게나마 군중을 흩어놓았는지, 아니면 사람들이 스스로 지쳐 물러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그 침묵이 오히려 더 불길하게 느껴졌다. 침묵은 언제나 다음 소란을 예고하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