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왕립 학당 견학 날 아침, 손미래는 세아의 팔에 소매를 끼워 넣으며 몇 번이나 옷깃을 매만졌는데, 옅은 하늘색 원단에 은실로 눈꽃 무늬가 놓인 그 옷은 다섯 살짜리 몸에 걸치기에도 묘하게 무거워 보였다. 소매 끝에 달린 작은 리본이 손목을 스칠 때마다 세아는 이 옷이 대체 얼마나 되는 값어치일지 헛되이 계산해 보다가도, 그런 계산이 지금 상황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용히 그만두었다.
"조금만 참으세요, 아가씨. 다 됐어요."
손미래가 마지막 리본을 묶으며 웃었지만, 세아는 그 웃음 뒤에 숨은 초조함을 놓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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