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강당 안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숨소리마저 사라진 것 같았다.
수백 명이 들어찬 공간인데, 아무도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조용했다.
강도현이 손에 들고 있던 원본 수첩을 내려다보며 굳은 얼굴로 서 있었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게 보였다.
저 사람도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겠지.
한소라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었다.
"바꿔치기라니, 그럴 리가 없어요! 제가 왜 그런 짓을 해요!"
목소리는 컸지만,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저거 봐. 눈이 벌써 다 말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그게 궁금한 거야.'
왜 바꿔쳤는지, 언제 바꿔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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