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촤아아악!
은빛늑대의 발톱이 허공을 갈랐다.
분명 내 목을 노린 궤적이었는데, 몸이 저절로 반보 물러났다.
내가 움직인 게 아니었다.
[시편 121:3, 여호와께서 너를 지키시며 네 발을 실족지 아니하게 하시리로다]
아니, 여호와가 아니라 목에 걸린 목걸이가 지켰다.
미묘하게 신성모독인데 지금은 안 따지고 싶다.
손목이 부러진 채로 팔을 뻗었는데 통증이 없었다.
이상하잖아, 이거.
부러진 뼈가 갑자기 붙었을 리도 없고.
『아프다···』
『느끼지 마라, 지금은』
머릿속에서 낯선 목소리가 울렸다.
서툰 한국어에 알아들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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