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학원장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침묵이 대기실 안의 모든 사람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숨소리조차 크게 들릴 것 같은 정적이었다.
누가 먼저 입을 열면 큰 죄라도 짓는 것처럼, 다들 눈치만 보며 서 있었다.
나는 목에 걸린 목걸이를 무의식적으로 꽉 움켜쥐었다.
손바닥에 땀이 배어 나오는 게 느껴졌다.
이 상황에서 땀이 안 나면 그게 사람인가.
"이 아이의 물건에서 손을 떼시게."
마침내 학원장이 말을 꺼냈다.
조용했지만 반박할 여지가 없는 어조였다.
목소리는 크지도 않았는데, 그 한마디가 대기실 벽을 진동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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