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냉정한 변경백의 서재 신부

8화

그날 이후로 서고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두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겨울밤은 길었고, 서고에는 늘 촛불 두어 개와 마른 종이 냄새, 그리고 두 사람의 낮은 숨소리만이 오래도록 남았다. 이서연은 여전히 지도 속 사라진 수로의 흔적을 쫓느라 밤을 잊었고, 선우진은 여전히 국경 보고서를 핑계로 그 곁을 지켰다. 다만 이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아주 조금씩 좁혀지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탁자에 앉아 각자의 문서를 들여다보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는 하나의 탁자를 사이에 두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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