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훈련은 예상보다 순조롭게 흘러갔다.
마을 사람 다섯 중 셋이 창을 그럭저럭 다루게 됐고, 나머지 둘은 활 쪽으로 붙었다. 강민은 검을, 윤재호는 활을 가르쳤는데, 둘 다 실무적인 조언 위주였다. 자세를 어떻게 잡아야 힘이 빠지지 않는지, 마수의 어느 부위를 노려야 즉사시킬 수 있는지 같은 것들이었다.
'힘으로 찌르지 마세요. 체중으로 미세요.'
강민이 창을 든 농부의 팔을 툭 치며 말했다. 농부가 '음, 그, 그러니까 이렇게요?' 하고 자세를 바꾸자, 강민은 고개를 젓지도 끄덕이지도 않고 그냥 다시 손목을 잡아 각도를 고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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