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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갔다. 뇌보다 다리가 빨랐다는 말이 이런 상황에 쓰이는구나 싶었다. 게임에서 컨트롤 못 해서 캐릭터가 먼저 죽는 거랑 비슷한 느낌인데, 이번엔 죽는 쪽이 나였을 수도 있다는 게 문제였다. "물러나세요! 다들 물러나!" 내가 앞으로 나서자 호위 무사들이 놀란 눈으로 나를 봤다. 방계 딸이 왜 이 사이에 뛰어드냐는 표정. 나도 몰라요, 그냥 발이 나갔어요. 머릿속으로는 "저건 위험하다, 뒤로 빠져라"라고 열심히 외치고 있었는데 몸뚱이는 그 소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앞으로 튀어 나갔다. 몸과 정신의 불협화음, 이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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