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전생을 숨긴 집사

9화

왕궁으로 향하는 마차 안에서 나는 몇 번이나 옷매무새를 확인했다. 이번 초대장에는 '다과회'라는 말 대신 '견습 평가'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지헌 왕자가 직접 서명한 초대장이었다. '평가라니.' '또 뭘 보고 싶은 걸까.' 지난번 다과회에서 내가 보인 반응들이 마음에 걸렸다. 너무 티가 났던 걸까, 아니면 너무 감췄던 걸까. 확신할 수 없는 채로 마차는 왕궁의 정문을 통과했다. 시험장은 다과회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넓은 홀 중앙에 긴 탁자가 놓여 있었고, 그 위에 종이와 펜이 나란히 준비되어 있었다. 탁자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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