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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별당으로 가는 길은 본채에서 그리 멀지 않았지만, 마차가 담을 돌아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기가 달라지는 것을 서아는 느꼈다. 정원수는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던 본채와 달리, 이곳으로 이어지는 길목의 나무들은 가지치기가 오래 되지 않은 채 제멋대로 자라 있었고, 그 사이로 낮은 담이 이어지다가 마침내 눈앞에 나타난 건물은 생각보다 작았다. 담쟁이가 벽을 반쯤 뒤덮은 낡은 이층 건물이었는데, 담쟁이 잎 몇 개는 이미 갈색으로 시들어 벽에 붙은 채 말라가고 있었고, 마당에는 손질되지 않은 화단이 시든 꽃대만 남긴 채 방치되어 있어서, 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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