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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새벽의 마지막 종소리가 사그라들 무렵, 서아는 정혜원이 골라준 짙은 남색 외투를 걸치고 현관 앞에 서서,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안뜰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발끝이 시린 것도 잊은 채 마차가 준비되는 소리에만 귀를 세우고 있었다. 외투는 원단이 두툼해서 몸을 감싸는 순간 낯선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정혜원이 옷깃을 여며주며 "이 정도면 산길 추위는 견딜 만하실 겁니다" 하고 덧붙인 말이 떠올라, 서아는 저도 모르게 옷깃을 한 번 더 만져보았다. 안뜰의 돌바닥은 서리로 미끄러웠고, 그 위로 새벽 공기가 낮게 깔려 있어서, 숨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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