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수도원에서 돌아오는 마차는 예정보다 한참 늦어졌다. 신부들의 기도가 길어진 탓도 있었고, 서아 스스로도 발걸음이 무거워 자꾸만 걸음을 늦춘 탓도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던 하늘은 어느새 짙은 남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마차 바퀴가 자갈길을 밟는 소리마저 유난히 크게 울리는 것 같았다. 궁으로 곧장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아는 마부에게 짧게 말해 공작저 후원 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했다.
'잠깐이면 돼.'
그렇게 되뇌었지만, 사실 무엇을 하러 가는지조차 스스로도 명확하지 않았다. 그저 임세라의 담담한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 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