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마차가 멈췄고, 하인들이 나를 숲 어딘가에 던져놓듯 내려놨다.
바닥에 부딪히는 순간 옆구리에서 둔한 통증이 올라왔다.
"여기까지만 하고 돌아가자.
더 있으면 우리도 위험해."
한 명이 그렇게 말했고, 마차는 곧 사라졌다.
바퀴 소리가 점점 멀어지다가 완전히 끊겼다.
나는 축축한 흙바닥에 웅크린 채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다.
코끝으로 습한 흙냄새와 썩은 나뭇잎 냄새가 훅 끼쳤다.
독의 마비가 서서히 풀리고 있었지만, 몸은 여전히 완전한 짐승의 형태였다.
발끝을 움직여보려 해도 관절이 내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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