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여보, 왜 이렇게 다정해요?

8화

은퇴한 하녀장은 이름이 최 씨였다. 저택 뒤편, 담쟁이덩굴로 덮인 작은 별채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저택 본관에서 걸어서 이십 분, 정원사도 잘 다니지 않는 오솔길을 지나야 나오는 곳이었다. 박수호가 앞장서서 길을 안내했다. 그는 이 저택에서 나고 자란 사람답게, 눈을 감고도 찾아갈 수 있다고 했다. "저기가 최 여사님 댁입니다." 박수호가 손끝으로 초록빛 이끼가 낀 지붕을 가리켰다. "은퇴하신 지 벌써 오 년째신데, 아직도 정정하십니다." 문을 두드리자 한참 뒤에야 문이 열렸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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